Datadog Dash 2022 컨퍼런스 방문기

우리회사 미국도 보내줍니다

Intro

안녕하세요! 컬리 플랫폼엔지니어링 팀에 서식하고 있는 이승윤 입니다.
저는 컬리에서 주로 개발팀과 함께 어플리케이션 모니터링을 설정하고,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가장 멀리 가본 곳이라곤 제주도밖에 없었던 저에게, 식사 중에 매니저님께서 제안하셨습니다.

매니저님: 승윤님, 미국 갈래요?

question

이미지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cine_play&logNo=221422679644

… 제가요?? 갑자기요?????

알고보니 곧 미국 뉴욕에서 Datadog Dash 2022라는 Datadog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며, 컬리의 MSP 회사인 메가존과 함께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미국으로 좌천되는 줄 알았어요

사내에서 Datadog 관련업무를 가장 밀접하게 처리 중인 플랫폼엔지니어링팀, 그 중 "Observability 파트"에서 후보로 차출되었고, 최종 2인에 들어 Dash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Datadog 이란? Datadog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플랫폼입니다. Infra의 상태 정보와 애플리케이션 성능 지표인 APM, Log 등의 다양한 정보들을 연계하여 분석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기업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지표와 알람들을 제공합니다.

컬리는 현재 Datadog을 통해 사내 대부분의 서비스를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어플리케이션의 안정적인 운영 및 성능 개선에 대한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있습니다.

Datadog Dash 2022

Datadog Dash는 Datadog의 신규 기능을 소개하고, 핸즈온 워크샵으로 기존의 여러 기능을 가상 환경에 직접 구축하여 체험할 수 있으며 구축 사례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세션이 진행되는 컨퍼런스 입니다. "Dash"라는 단어에는 여러가지 뜻이 있지만 그 중 행사에 가장 어울리는 것은 '질주하다, 돌진하다' 는 뜻의 Dash 인 것 같았습니다.

Datadog은 Dash 컨퍼런스에서 많은 신규 기능을 발표하고, 사용사례를 공유하고, 이슈에 관해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능을 편히 사용해볼 수 있는 Workshop 도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세션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Datadog을 보니 '더 나은 모니터링 환경을 위해 질주하는 Datadog'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D

Dash 컨퍼런스 와 관련된 소식은 Datadog Blog - Dash 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dashcon.io/ 에서 매년 열리는 Dashcon 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Dashcon 1일차

해외에서도 커피는 역시 얼죽아입니다.

Workshop

1일차에 참여한 워크샵에서는 Datadog Learn 사이트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직접 Datadog 설치를 위한 명령어를 입력해보고, 체험 계정에서 수집된 메트릭들도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통역 제공이 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워크샵에 참여해서 진행하는 과정 중에는 별다른 의사소통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중간중간 궁금한 점이나 막히는 부분이 있어 질문하려고 할 때 약간의 부담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희망사항입니다. ㅎㅎ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다시금..

이 날 참여한 워크샵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ash 2022 Workshops"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Dashcon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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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는 BTS의 Dynamite 가 흘러나왔습니다. 역시 BTS의 인기는 세계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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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dog Dash 2일차 Keynote 모습


Datadog Dash 2일차 첫 시간에 키노트(Keynote) 가 있었습니다. 키노트에서는 Datadog에서 런칭하는 주요 기능들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1. OpenTelemetry 정식 지원
    • 오픈텔레메트리란 CNCF(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 프로젝트 중 하나로,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작동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되는 원격 측정 데이터(지표, 로그 및 추적)를 계측, 생성, 수집하고 전송할 수 있습니다.
    • Datadog과 상호 연동을 정식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2. Service Catalog
    • 서비스 카탈로그는 Devops 관점에서 각 서비스의 전체적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
    • 서비스의 에러율, 지연 상태, 전체적인 메트릭 상태 및 ops 관련 내용, 해당 서비스의 온콜 담당자도 확인 가능함
  3. PowerPacks
    • 다른 사용자가 작성한 대시보드를 팩 형식으로 받아 사용 가능함
    • org 내 리소스만 사용 가능함
  4. Data Streams
    • 데이터의 흐름, 파이프라인 진행 등을 확인 가능함
  5. Cloud Cost Management
    • 사용하는 클라우드의 비용 등 사용량을 볼 수 있음
    • 프로덕트별, 팀별 등 나눌 수 있으며 전월 이후 증가량도 확인 가능함

보다 자세한 내용은 Datadog blog - Dash 2022 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데모 시연

키노트에서 발표한 신기능, 기존 기능에 대한 사용 사례와 데모 시연 등이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됐습니다. dash3

신 기능들은 대부분 Private Beta 버전으로, 별도로 신청해야 Datadog Portal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데모를 통해 신기능을 대략 파악할 수 있었고, 직접 테스트해보고 싶다면 구글폼 및 Support Center 를 통해 기능 오픈을 요청할 수 있었습니다.

Datadog 본사 방문

Datadog Dash 2022 참관 일정 중에 "Datadog 뉴욕 본사 방문"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컨퍼런스 후 다음날 오전부터 Datadog 본사를 투어하면서, Datadog은 직원 복지를 위해 정말 많은 힘을 쓰는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로비에서부터 환영해주는 Datadog
잘 보면 각각의 도트들이 Datadog의 시그니쳐인 벌집 모양 Host Map으로 되어있어요.


datadog3

Datadog Dash 본사 로비 및 사무실 뷰


특히 기억나는 것으로는 Apple 소모품 (매직키보드, 충전기 등) 이 담겨있는 직원용 자판기와, 유럽 및 일본 등 각국의 지사 식당을 실시간으로 CCTV 형식으로 TV에 보여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업무를 처리하는 중에 분실 또는 고장이 나서 자주 교체해야하는 소모품을 직원 누구나 부담없이 편하게 가져갈 수 있는 자판기를 이용해서 제공하는 모습이 무척 편리하게 보였습니다.

컬리에서는 전자기기 소모품 관련 업무를 IT운영팀에서 처리하는데, 이렇게 하면 서로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악용 방지를 위해 물품에 대한 카운팅은 해야겠지만요..!


또한 각국 지사 식당을 보여주는 TV는 '각각 다른 시차와 다른 나라에서 일하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Datadog의 직원이다' 라는 뜻을 보여주듯, 각각 지사를 통합하여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인상깊었습니다.

Datadog 사무실 액자들


또한 Datadog의 경우 다채로운 색상의 사용 및 예쁜 디자인으로 블로그 포스팅과 docs에 다양한 이미지들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블로그 커버 이미지를 액자에 뽑아 사무실에 전시한 모습이 예뻤습니다.

직원들이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꾸민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업무성과 향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라색으로 꾸며진 컬리 사무실 또한 좋은 근무환경이라 생각됩니다 <3

kurly

컬리 사무실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Kurly 로고예요. 예쁘죠?


후기

컨퍼런스는 역시 오프라인

Datadog Dash 컨퍼런스 및 본사 방문은, 컨퍼런스에 참여함으로써 사내에 지식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데에 있어서도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직접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피부로 와닿는 현장감이 느껴져 더 좋았습니다.

사실 온라인으로 듣게 되면 몸은 편할지라도 쪼~오금은 덜 집중하게 되는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운드도 입체적이지 않고, 연사자와 눈을 맞출 수도 없으니까요.

Datadog 에서 많은 웨비나를 진행하지만 실제로 작업할 때는 공식 doc에 의존하는 편이었는데요! 직접 현장에서 세션을 듣고 핸즈온도 해보니 더욱 집중이 잘 됐습니다. 또한 Datadog 직원분들의 반짝이는 눈도 볼 수 있어서 인상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출장이라는 이름의 여행

출장이라고 하였지만 컨퍼런스 외에 많은 문화 체험 및 관광을 하여, 여행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왕 미국까지 갔는데 세션만 듣고 오면 섭하니까요!
이번 기회를 통해 자유의 여신상도 보고, 영어로 음식 주문도 해보고 영어 공부의 필요성도 깨닫고 국내에만 있었다면 못 해봤을 경험을 많이 하였습니다.

new_york

해외 보내주는 회사, 좋은 회사입니다. :3


좋은 기회를 주신 컬리와 메가존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Dash에서 발표된 기능들도 컬리를 포함한 많은 기업의 모니터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