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동안 단체로 해외 콘퍼런스 참여하기: 프로덕트콘 같이 보기 이벤트 - ProductCon London 2023
프로덕트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콘퍼런스를 원격으로 함께 보는 이벤트를 하였습니다.
- 시작하며
- 프로덕트콘을 왜 보나요?
- 프로덕트콘은 어떤 행사인가요?
- 프로덕트콘을 어떻게 같이 보았을까요?
- 프로덕트콘 내용 갈무리
- 프로덕트콘을 같이 보고 느낀 점
- 정리하며
- 같이 읽을거리
✅ | 우리가 학습할 수 있는 기회는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
시작하며
프로덕트 매니저의 비전, 역할, 역량과 도구 활용 등에 대해 이야기 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프로덕트 매니저 행사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프로덕트콘' ProductCon 입니다. 우리는 최근 프로덕트콘 같이 보기 이벤트를 하였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볼게요.
프로덕트콘을 왜 보나요?
프로덕트콘에 참여하면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역할에 대한 최근 동향과 해외 소프트웨어 프로덕트 업계의 화두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연사들이 준비한 내용이나 패널들의 대화를 듣고,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성장하는데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나의 조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어요.
프로덕트콘은 어떤 행사인가요?
프로덕트콘은 소프트웨어 프로덕트 업계에서 주로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활동하고 있는 연사들이 자신의 경험, 역량 팁, 그리고 더 효과적인 도구 활용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콘퍼런스 Conference 입니다.
- 일시: 1년에 총 4번 정도 행사가 있고, 개최 도시에 따라 참여하는 시간대가 변합니다.
이번 행사는 런던 London 에서 개최하였고, 우리 시각으로는 2023년 2월 21일 화요일 18:00~ 2월 22일 수요일 00:00 일정 이었습니다. 런던에서 개최하는 경우가 한국에 있는 우리에게는 가장 참여하기 좋은 시간대가 됩니다.
이외에는 미국 동부 뉴욕,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개최하여, 이 지역의 주간 업무 시간대에 진행합니다.
- 장소: 온라인 링크 (온라인 참여는 0원 이고, 이 티켓을 신청하면 제공되는 링크로 참여합니다.)
현장 참여가 가능한 행사인데 우리는 온라인으로 참여했어요.
- 사용 언어: 영어
- 누가 참여하는 행사인가요: 프로덕트 조직을 리드하는 분들이나 프로덕트 매니저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행사입니다. 여기에 프로덕트 조직에서 일하는 다른 역할의 사람들에게도 프로덕트와 관련한 다양한 시각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주최: 프로덕트 스쿨 Product School (Product School)
프로덕트콘을 어떻게 같이 보았을까요?
먼저 프로덕트콘 티켓을 구매합니다. ‘productcon’ 키워드로 검색을 하여, Product School 또는 Eventbrite 웹사이트에 있는 행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참여 등록을 하고 온라인 참여인 ‘Free - Online Viewing’ 에 인원 수를 입력하고 구매를 진행합니다. 가격은 0원 이에요.
우리는 프로덕트콘을 온라인 참여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Eventbrite (Eventbrite)와 제출한 이메일 계정에 발송된 메일에 티켓과 참여 링크가 있습니다. 링크를 따라 접속하면, Hopin (Hopin) 플랫폼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행사장으로 입장합니다.
온라인 행사장으로 입장하면 좌측 메뉴바에 ‘리셉션’, ‘스테이지’, ‘네트워킹’, ‘엑스포’, ‘ProductCon Challenge’ 가 있습니다. 실제 행사장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옮겼다고 할 수 있어요. 리셉션은 행사장 로비 같은 공간으로 행사 정보를 확인합니다. 스테이지는 메인 무대가 있고, 진행 시간표에 따라 연사가 실시간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공간입니다. 네트워킹은 무대에서 벗어나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엑스포는 행사장의 개별 부스 공간과 같아서, 후원하는 기업들의 제품 소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ProductCon Challenge는 온라인 협업 화이트보드 공간에 온라인 참여자들이 주최 측이 준비한 내용에 맞추어서 답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공간입니다.
행사 전체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입니다. 영어로 듣기만 하면 이해를 잘하지 못하거나 놓치는 내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해석 도움이 필요한데요. 우리는 다음과 같이 실시간 해석기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크롬을 이용하여 인터넷 창을 실행합니다. 온라인 행사장 크롬 탭을 구글 밋 Google Meet 으로 화면을 공유하고, 구글 밋에서 자막 보기 기능을 활성화 하여 영어 자막을 표시합니다. (자막을 번역한 언어로 볼 수 있는 기능은 있는데, 아직 한국어를 선택할 수가 없어요.) 이 상태에서 페이지에 마우스 우클릭을 하고 ‘한국어(으)로 번역’ 을 선택합니다. (만약, 이 기능 메뉴가 보이지 않는다면, 크롬 웹 스토어에서 ‘Google 번역’을 설치하세요.)
프로덕트콘 내용 갈무리
프로덕트의 리더로서 어려운 것들을 실천하고 일을 완료하기 위해서 용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한 세션이 있었어요. 업계 전반적으로 일하는 문화가 시키는 일을 받아 잘하자는 조직에서 점차 팀과 개인들이 나누어 역할 책임을 갖는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요. 내가 일을 진행하고 완료하고 결과를 주도적으로 만들기 위해, 직면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매번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리더로서뿐만 아니라 구성원 개개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프로덕트콘에서는 주요 키워드 중에 ‘Product-Led-Growth’가 가장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프로덕트 자체 내에서의 기능 구현과 가치 전달로, 그리고 프로덕트 조직 중심으로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는 경향이 더 강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객 관련한 내용으로는 세션 내용에서 들은 단어 중에 “Pareto Principle for Customer”가 있었는데요. 파레토 법칙을 프로덕트의 고객에 적용해보면, 핵심 고객 20% 에 집중하여 80%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시간과 노력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누구에게 집중해야 하는지 다시 상기해 볼 수 있었어요. 또한, “고객과의 관계를 파트너십으로 유지하고 참여시킨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고객의 목소리를 어떻게 듣느냐는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을거에요. 누군가는 고객을 일을 주는 사람, 불평하는 사람, 갈피를 못 잡는 사람과 같은 가상의 대립 집단으로 인식할 것이고, 누군가는 고객이 프로덕트를 개선하고 성장시킬 좋은 증거와 영감을 주는 파트너라고 여길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과 태도의 차이는 장기적으로 비즈니스의 성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프로덕트를 이끄는 프로덕트 매니저의 커리어와 프로덕트 조직의 미래에 대한 리포트 내용을 소개하는 프로덕트 스쿨 CEO의 세션도 있었어요. 리포트 내용은 이 글 마지막 '같이 읽을거리'에서 확인해 보세요.
그 외 최근 AI의 대두에 대한 패널들의 대화, 데이터를 활용한 증거 기반 결정, 지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한 프로덕트의 글로벌 진출 등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일부 세션은 특정 스폰서 기업의 프로덕트를 활용하는 것에 연관되어 전달하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프로덕트콘을 같이 보고 느낀 점
저는 애자일 코치 역할을 하고 있어서 무엇이든 보면 애자일과의 연관성, 융합 지점을 찾게 되는데요. ‘프로덕트’와 ‘애자일’은 좋은 품질의 효과적인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서 결합한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프로덕트’와 ‘애자일’ 두 가지 단어 모두 이 단어 자체의 의미보다 훨씬 더 방대한 개념과 활용을 그 안에 품고 있는데요. 제가 이 두 가지를 강하게 엮이는 것으로 보는 이유를 간단하게 보드에 표현해 보았어요.
애자일 선언문에서 애자일이라는 개념의 배경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더 나은 방법’을 찾은 결과라고 했는데요. 애자일에서 중시하는 가치들을 지향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이 프로젝트 중심에서 프로덕트 중심으로 전환되는 것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는 특정 기간에 특정 범위만큼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제한된 관점을 갖는 계약 성격의 일 입니다. 반면에 프로덕트는 탄생부터 성장까지 장기적으로 살아있는 유기체를 다루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더 나은 방법은, 애자일이 지향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더 나은 방법과 연결됩니다. 여기에 '프로덕트'의 개념은 '애자일' 개념보다 더 사업, 고객, 프로덕트의 디스커버리 Discovery 활동 관점을 대표하여, 프로덕트 딜리버리 Delivery 뿐 아니라 필요한 제반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활동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프로덕트콘을 같이 보니까 혼자 보았던 프로덕트콘 때보다 더 재미가 있었어요. 서로의 의견도 나누고, 내가 모르는 것은 질문해 보고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배운 점이 더 생겼어요. 혼자 볼 때는 원격 참여이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같이 보니까 보다 힘을 내서 볼 수 있었습니다. 🤣
정리하며
우리는 평소 생각지 않았던 해외 콘퍼런스에 동료들과 함께 원격으로 참여하고 서로의 생각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량을 성장시키고 지금의 나 보다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세상의 모든 것들에 학습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노력의 한 가지로 동료들과 프로덕트콘 같이 보기 이벤트를 하였어요. 이래저래 해서 못할거야 라는 생각의 제한을 해제하고 실천해보니, 회사 사무실에서 해외의 콘퍼런스에 동료들과 함께 참여한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찾아서 성장 가능성을 더 크게 키워볼 거에요. 여러분도 나와 내가 속한 팀, 그리고 조직 내에서 여러 가지 성장 기회를 함께 만들어 보세요.
같이 읽을거리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미래 보고서, 2023: The Future of Product Management, 2023